영화와 음악의 색다른 앙상블

다채로운 음악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인'KT&G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 서울 홍대 앞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에서는 3일 개막한다. 그동안 겨울에 열렸던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올해 처음 여름으로 계절을 바꿨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이번 영화제에서는 26편의 음악영화가 상영된다. 올해의 음악영화 신작들을 소개하는 '음악영화 신작전'에선 관객 400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를 비롯한 7편의 음악영화들이 선보이고 '록 유어 스피릿(rock your spirit)'부문에선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재현한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대한민국 재즈 1세대의 감동적인 삶을 담은 '브라보ㆍ재즈 라이프'등이 상영된다. 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장인들의 선율이 담긴 영화를 상영하는 '뮤직 디렉터스(music director's) 부문에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최신작 '언노운 우먼'을 비롯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여자 정혜'등이 관객을 맞는다.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객원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영화를 볼 수 있는 '테이스터스 초이스(Taster's Choice)'부문에서는 '벨벳 골드마인', '스윙걸스' 등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스크린에 걸린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영화제 기간에는 좌석을 예매해도 선착순 입장에 따라 자유석에서 관람이 이뤄진다. (02)330-6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