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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양적완화 정책 속도 조절"
입력2009-10-15 17:57:18
수정
2009.10.15 17:57:18
매파·비둘기파 의견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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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RB "양적완화 정책 속도 조절"
매파·비둘기파 의견 절충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양적 완화 정책의 강약을 둘러싸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FRB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모기지 증권(MBS) 등 채권 매입 한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부양책을 거두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실탄 투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 위원은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양적 완화 정책을 조기에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다.
9월 FOMC 개최 이후 FRB는 성명서를 통해 1조2,500억 달러어치의 MBS와 2,000억 달러어치에 이르는 국책 모기지기관의 채권매입 종료 시한을 당초 연말에서 내년 3월까지로 연장하되 매입 속도를 점차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시장 구제의 실탄 총액은 그대로 둔 채 투입 시한만 연장한 것이다.
따라서 당시 FOMC 양적 완화 속도조절 및 연장 결정은 양적 완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와 그 반대편에 서있는 매파와의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FRB 내부의 이 같은 입장 차이는 FRB 고위간부들이 연설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놓았던 것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앞서 13일 도널드 콘 FRB부의장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오랫동안 저금리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 등도 조기 긴축선회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반면 찰스 플로셔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고용시장이 정상화하기 휠씬 이전에 FRB가 긴축을 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준총재 역시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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