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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가 리모델링 된다] <3> 인천 남동산업단지

클러스터 구축등 구조고도화 박차<br>첨단기업 유치해 부품소재 공급 기지 육성<br>"대·중·소기업 상생" 맞춤형 특성화사업 추진

남동공단의 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정명써키트의 연구원들이 공구현미경을 이용, 진동모터 PCB(인쇄회로 기판)의 표면을 관찰하고 있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평당 400만~500만원씩 하는 비싼 땅에서 임대료를 내며 공장을 운영해야 하니 상당히 어렵습니다.” 남동산단에 입주한 기업 중 3%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한결 같은 하소연이다. 주된 납품 처로 토스카ㆍ윈스톰 등 중형 및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는 GM대우의 부평2 공장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달 넘게 생산을 중단했고 지난 13일부터 조업을 재개 했으나 언제 또다시 생산을 중단할지 모르는 등 앞날이 캄캄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이전해올 중소기업에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85 ~ 1997년까지 12년간 총 957만4,000㎡의 바다를 매립해 공단으로 조성된 남동국가산업단지. 공단 설립당시 입주업체는 2,000여개 였지만 지난해 11월말 현재 4,912개로 불어났다. 입주 기업체의 80% 이상이 종업원 20명 이하의 영세 중소기업이고 절반이상이 임대 업체로 대부분이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또는 하청위주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연구ㆍ개발(R&D) 능력도 취약하다. 특히 그 동안 공단전체가 매립지인 관계로 용적률과 건폐율에 대한 규제가 심해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임대업체 증가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반면 인구 2,000만명의 수도권 시장을 배후로 끼고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및 송도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인천대교 건설, 인천공항 인천항만 건설 등 제조업 거점으로서의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천이 중국 및 남북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 및 동북아 시장을 겨냥한 제조 거점 및 중개지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동산업단지는 이러한 악조건과 기대감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남동공단의 구조고도화를 위해 남동산단 클러스터추진단을 구성했다. 전통 제조 중소기업의 집적지임을 감안, 첨단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등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해 ‘성장동력 산업의 부품소재 글로벌 공급기지로 육성’ 하기로 하고 ‘남동단지 클러스터’사업을 추진중인 것이다. 남동클러스터 추진단은 우선 1단계로 오는 3월까지 기반조성을 위해 53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이중 57%인 30억 6,000만원을 클러스터 추진단 구성, 미니 클러스터 구축이나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시제품 제작, 공동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에 지원하게 되며 37%인 20억원은 남동국가산업단지 특성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신규 전략사업 발굴과 서브(Sub) 미니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협력사업의 자립화와 전략산업의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등의 사업을 펼친다. 이어 2011년에는 자립형 미니클러스터 정립, 첨단 부품산업 클러스터 브랜드화를 각각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R&D 협력체계 구축 및 지역 내 기술혁신 주체간 연계 강화, 산ㆍ학ㆍ연 네트워크 활성화, 혁신 인프라 구축사업, 대ㆍ중ㆍ소기업 상생협력 등 중장기 발전전략에 기초한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의 R&D혁신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용창출 등에 크게 기여하고있다. 남동산단의 신한다이아몬드공업㈜, ㈜정명써키트, ㈜LC글로벌 등 3개 대표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24일 클러스터 추진단과 맞춤형 특성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LC글로벌 한 관계자는 “맞춤형 특성화 사업은 대기업 하청업체가 많은 남동산단 특성에 맞는 사업”이라며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부품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중 남동산단 클러스터 추진단장은 “남동산단 클러스터 사업은 지역경제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ㆍ학ㆍ연ㆍ관 이 유기적인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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