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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간 해외 생산 "2010년 300만 시대"

러에 완성차 공장 설립계약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17일 양재동 본사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와 러시아 공장 건설 협력에 관한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가진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오는 2010년 연간 해외 자동차 생산 300만대 시대를 연다. 현대차는 17일 양재동 본사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4억달러를 투자해 2010년까지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우기로 현지 주정부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공장이 완공되는 2010년이면 현대ㆍ기아차는 해외생산량이 연간 303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 공장 건설을 계기로 러시아 수입차 시장 선두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8만7,457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9만424대를 기록해 현지 생산체제를 본격화한 포드(9만4,430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11월까지 총 13만166대를 판매해 포드(15만4,738대), 도요타(13만2,597대)에 이어 3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7월 러시아에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한 후 9월부터 3개월 연속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면 시장대응력ㆍ가격경쟁력 등이 강화돼 포드ㆍ도요타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정치안정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285만대, 2011년 35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해외공장은 미국 앨라배마, 중국 베이징, 인도 첸나이, 터키 이즈미트에 산재해 있으며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100만대 수준이다. 내년 준공될 첸나이와 베이징 제2공장과 2009년 본격 가동하는 체코 노소비체 공장에 러시아 공장까지 합치면 현대차는 2010년 해외에서만 총 20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이 가동되는 2009년에 총 103만대의 해외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어서 2010년 현대ㆍ기아차의 연간 해외생산능력은 3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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