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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뭉쳐야 산다"

주택 시장에 아파트 브랜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한 지역이 한 건설사의 단일 브랜드로 통일되는 건설사촌(村) 형성 바람이불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강남권에 집중적으로 형성돼 온 건설사촌이 최근에는강북 재개발 바람을 타고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 수주전을 특정 지역에 집중하면서 강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삼성물산의 타워팰리스와 래미안이 운집한 도곡역 일대와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와 본사건물, 계열 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이 일렬로 줄지어선 코엑스 인근 등 강남권 주요 지역에 집중된 경향을 보여 왔지만 최근에는 강북 재개발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마포구 공덕동 일대에는 삼성 래미안 아파트 4만5천여 가구가 몰려 있다. 공덕역 방향으로 줄지어 선 공덕래미안 1-4차 단지가 대단위 래미안타운을 조성하고 있고,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아현뉴타운 공덕5구역도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돼있는 상태다. 성동구 금호동 일대는 대우건설의 아파트가 모여 있다. 1997년 금호8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진 대우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입주를시작한 금호1차 푸르지오와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해 작년 4월 분양된 푸르지오 아파트 등이 대우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성동구의 대우타운은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입지도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으며 강변북로를 통해 다른지역으로의 접근이 양호하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진출입이 편리한장점을 갖고 있다. 금호동 푸르지오의 분양권 평당가는 다른 인근 아파트의 시세보다 200만-300만원 더 많은 1천67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은 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이 일대 재개발 사업지 7곳 중 4곳의 시공권을 낙점받은 상태로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현대타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불광동 북한산 현대홈타운은 평당가가 인근 다른 아파트보다 100만-200만원 정도 비싼 1천40만원선에 형성돼 있고, 현대홈타운 대단지가 형성되면 이 일대는불광동의 랜드마크 타운으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8.31 대책으로 서울 강남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재개발 사업수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는재개발도 브랜드 타운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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