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단체로부터 주식시장과 은행 등 금융기관의 데이터베이스 및 웹사이트를 공격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애나 곤잘러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사이버 테러 협박을 받은 사실을 즉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사이버 테러 위협의 심각성을 확실하게 해주는 구체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위협을 입증할 증거는 없지만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테러리스트 혐의자를 수감함에 따라 이에 대한 복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월 한달 동안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금융계에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은 이 같은 테러 위협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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