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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아이콘’ 김무성, 잇단 구설수에 난감

여기자 성추행 논란에 현대차 노조 고소까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여기자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잇단 구설수에 시달리면서 차기 당권 가도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한 인터넷매체는 2일 김 의원이 강원도 홍천에서 지난 8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뒤풀이에서 한 종합일간지 여기자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의원은 만취한 상태에서 여기자의 허벅지를 짚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해당 여기자는 그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다 상황이 자연스럽게 넘어가 즉각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른 의원들을 공개석상에서 '꼬붕'이라고 지칭하거나 그가 지난해 대선기간 중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했다고 첫 보도한 매체의 기자에게 "두드려 맞는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현대차 노조로부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까지 당해 악재가 겹쳤다. 현대차 노조는 그가 지난달 25일 울산 당원교육 과정에서 "월급은 두 배 받으면서 생산성은 절반 밖에 안 되는 현대차 귀족노조가 옳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이 시점에 두드려 잡지 않으면 경제 발전이 어렵다"고 말해 노조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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