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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힘입어 '고용 質'도 개선

상용근로자 늘고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둔화<br>서비스·전기업이 고용 주도…제조업은 부진


새 일자리 창출 규모가 10개월 만에 ‘3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경제활동참가율과 내수회복이 맞물리면서 서서히 고용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개선도 엿보인다는 평가다. ◇개인ㆍ공공서비스 등 취업자 증가세 뚜렷=6월 신규 취업자 30만명 돌파는 지난 5월 어느 정도 예측된 사안이었다. 통계청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7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9개월째 정부 목표치인 30만명을 하회했다. 통계청은 그러나 발표 당시 “취업을 포기하거나 육아ㆍ가사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구직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고용 상황이 좋아질 조짐”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2월 1.5%를 정점으로 ▦3월 1.4% ▦4월 1.1% ▦5월 0.9% ▦6월 0.9%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가 꺾이는 양상이었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2월 60.4% ▦3월 61.4% ▦4월 62.3% ▦5월 62.7% ▦6월 62.8% 등 꾸준히 증가, 고용시장이 활력을 얻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신규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39만1,000명)과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7만명)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ㆍ음식숙박업에서 각각 4만4,000명, 6만명이 줄어들어 특히 제조업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률은 2월 3.7%를 정점으로 ▦3월 3.5% ▦4월 3.4% ▦5월 3.2% ▦6월 3.2%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의 질 개선 여부 주목=10개월 만의 고용회복 청신호와 함께 6월 통계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고용의 질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근로여건이 열악한 임시ㆍ일용근로자가 감소하는 대신 상용근로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6월 상용근로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 2004년 8월(6.4%) 이후 무려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3월 4.1% 증가에서 ▦4월 3.6% ▦5월 4.3% 등 혼조세를 보이다 6월 들어 6.0%로 크게 상승한 것. 반대로 임시근로자 증감률은 지난 2005년 7월(-2.4%) 이후 6월(-0.5%)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하는 한편 일용근로자 역시 전년 동월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자리 30만개 돌파도 중요하지만 이번 통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 같은 상용근로자의 증가세”라며 “정부 정책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고용의 질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보호법에 앞서 고용시장에서 일부 비정규직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 이 같은 효과를 낳은 것으로 관측된다”며 “고용시장의 순조로운 흐름이 변하지 않도록 불씨를 살려나가는 데 하반기 정부 고용 관련 정책이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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