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사진)이 공연에 사용될 무대 장비를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3일 김장훈 소속사인 하늘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이스트 기계공학부는 올해봄학기부터 전공과목 ‘창의적 과제의 구현’에서 김장훈 공연의 무대 장비와 공연 전반에 쓰일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이 수업에서 개발한 무대 장비는 12월부터 열릴 ‘김장훈 원맨쑈-쑈킹의 귀환’에 투입된다. 소속사는 “배순훈 전 카이스트 부총장이 김장훈씨의 공연을 본 후 공연의 독창성과 연출력을 인정해 수업을 제안했다”며 “1년간 진행될 수업은 휴보 로봇으로 유명한 오준호 교수가 맡아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실제에 적용시키는 과정을 가르치고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여러 번 수업에 참여해 오 교수, 학생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장훈은 두번째 수업에서 학생들이 무려 100여 개에 이르는 아이템을 가져오고, 공연장의 현실과 상황을 상상력 만으로 이해한 것에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는 12월6일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12월13일 대전, 12월19~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2월30~31일 부산 KBS홀에서 ‘김장훈 원맨쑈-쑈킹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총 11회의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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