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매제한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택지지구를 잡아라’ 분양 받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에 따라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엇갈리는 시기다. 대한주택공사는 올 하반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광명 소하지구, 군포 부곡지구, 안산 신길지구 등에서 총 3,1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곳 모두 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국민임대지구 사업승인을 미리 받아놓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게 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안 받는다고 분양가가 높은 것도 아니다. 주공 관계자는 “성남 도촌지구가 평당 95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 3개 지구는 800만~900만원 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가와 전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셈이다. 3개 지구 모두 택지지구 규모는 10만~30만평으로 작은 편.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분양물량이기 때문에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고, 저축액이 600만원은 넘어야 당첨 ‘가시권’에 들어간다. 광명 소하지구와 안산 신길지구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30% 우선공급 되며, 군포 부곡지구는 20만 평 이하라 전량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 된다. ◇광명 소하지구=9월에 분양하는 소하지구는 광명시청 남측인 광명시 소하동ㆍ하안동,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일대에 총 31만8,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5,511가구와 단독주택 146가구가 들어서며 완공시점은 2008년 말이다. 올해는 2개 블록에서 ▦23평형 267가구 ▦29~30평형 24가구 ▦33평형 853가구 등 총 1,144가구가 공급된다. 철산ㆍ광명ㆍ하안동 등 3개 중심생활권과 연계돼 기존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동쪽의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예정)를 통해 서울-안산간 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서해안 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며, 지구 남쪽에 경부고속전철 광명역사가 위치한다. ◇군포 부곡지구=11월에 분양하는 부곡지구는 군포시 부곡동, 의왕시 삼동ㆍ초평동 일대에 14만3,000평으로 들어선다. 공동주택 2,882가구, 단독 109가구 등 2,991가구가 지어지고, 입주는 2007년 말이다. 올해 첫 분양물량으로 29평형 142가구, 33평형 712가구 등 854가구가 선보여진다. 그린벨트 해제지구로써 구봉산, 무명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것이 특징. 지구 내에는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과 수원시의 사이에 위치해 안양시, 의왕시와 광역도시권을 형성하고, 경부선철도(부곡역), 안산선전철,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도47호선이 인접해 있다. ◇안산 신길지구=총 4,696가구 중 1,148가구가 오는 10월 분양된다. 안산시 신길동ㆍ원곡동ㆍ선부동, 시흥시 거모동 일대 24만6,000평 규모로 올해 공급하는 물량은 ▦29평형 183가구 ▦33평형 965가구 등이다. 주변 교통망으로는 수인선 철도, 안산선 전철, 서해안 고속도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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