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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은 갑부들의 경쟁

부부합산 年소득 부시·체니 100만弗 안팎<br>에드워즈 68만弗·케리 부인은 500만弗 달해

‘이번 미국 대선은 갑부들의 경쟁?’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민주당의 정ㆍ부통령 후보인 짐 케리와 존 에드워즈는 연간 수입기준으로 미국에서 상위 2%안에 드는 갑부들이다. 2003년 납세신고를 기준으로 할 때 딕 체니는 4명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체니 부통령의 부부합산소득은 130만달러. 지난 2002년 미국 가계소득 평균치 4만2,400달러에 견줄 때 30배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체니는 8,500만달러 상당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 부시 대통령 부부의 지난해 소득은 82만2,126달러. 부시의 텍사스 목장 가치는 100만~500만달러, 그가 보유한 미국 국채 가치도 약 500만~87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존 에드워즈는 지난해 최소 68만달러를 벌었다. 에드워즈는 납세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재산등록 대상공직자다. 보통 공직자들이 재산을 등록할 때 금액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아니라 ‘10만~20만달러’식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실제소득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에드워즈의 재산은 1,200만~6,000만달러선. 일단 연간소득기준으로 존 케리 후보가 꼴찌다. 그의 신고소득은 39만3,000달러. 그러나 아내 테레사 하인즈 케리를 감안하면 계산은 달라진다. 그녀의 재산은 어림잡아 5억달러고, 지난해 소득은 500만달러로 알려졌다. 케리 역시 43만~210만달러로 추산되는 신탁재산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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