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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6일 부시와 정상회담 '독도문제'등 현안 논의 주목

3번째 정상회담<br> 8일 베이징선 北김영남과도 만날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중국ㆍ알제리ㆍ투르크메니스탄ㆍ카자흐스탄 등 5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5~6일)과 8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방중 일정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에서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마주칠 것으로 알려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3번째 한미 정상회담=부시 대통령은 5일 한국에 도착해 6일 청와대에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ㆍ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내 상춘재에서 오찬을 같이한다. 부시 대통령은 오찬 후 주한미군 사령부를 방문하고 오후 태국으로 떠난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5개월여 만에 3번째 열리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올 상반기 쇠고기ㆍ남북관계ㆍ6자회담ㆍ독도문제 등 한미 간 여러 사안이 진행됐으며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합의된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 발표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양국이 계속 협의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서는 빠진다. 반면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비롯한 남북 간 주요 현안과 독도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에서 북한 김영남과도 만날 듯=이 대통령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김 위원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8∼9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8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서 김 위원장과 접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3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 주석의 초청 오찬에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초청을 받았으며 같은 테이블에 좌석이 배치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남북한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과 북한의 금강산 내 남측 인원 추방 등 남북한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8일 저녁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하고 9일에는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방문해 우리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 이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중국 측의 요청으로 후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ㆍ카자흐스탄ㆍ알제리 등 자원 부국의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본격적인 자원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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