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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폐시추공으로 드릴십 성능 시험

1척당 350억 비용 절감 기대

정부가 동해 지역에서 석유 탐사활동을 마친 폐시추공을 시추선(드릴십) 시험설비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 드릴십 수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건조와 동시에 시추 성능시험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덴마크 머스트드릴링사가 최근 삼성중공업(010140)에서 인도받은 시추선 머스크벤쳐러호를 동해 8광구 울릉분지로 시추시스템 시험평가를 위해 출항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벤쳐러호는 2007년에서 2012년까지 시추활동을 했지만 석유가 발견되지 않아 버려진 동해 8광구 울릉분지 내 폐시추공 '주작-1'에서 10월초부터 11월초까지 한 달 동안 시험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전 세계에서 폐시추공을 시추선 시험 설비로 활용한 것은 우리 정부가 처음이다.

이번 시험평가가 성공하면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시추선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조선사들은 시추선 건조 후 2만8,000km 떨어진 멕시코만 등에서 시추 시험평가를 진행해왔다. 조선사들은 일일 용선 비용 5억5,000만원, 멕시코만까지 이동하는 63일간 시추선 1척당 약 35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조선사들은 시추선 단순 건조에서 시험평가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며 "세계 유일의 시추시험 전용 환경이 마련으로 시추선 기자재 역량도 강화돼 우리 조선사들의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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