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13일 발표한 '2012 대구경북 무역 평가 및 2013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수출 실적은 7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수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치(-1.0%)와 대조를 이루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경북지역도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525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구, 경북지역의 수입은 각각 37억9,000만 달러, 200억6,0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무역수지는 각각 32억6,000만 달러, 32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직물이 전체 수출의 16.9%를 차지했으며 수송기계(16.1%) 및 기계요소공구와 금형(8.2%)이 뒤따랐다. 경북은 전자부품이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했으며 산업용 전자제품(23.9%), 철강제품(22.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주요 수출국은 대구경북 모두 중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의 수출 실적 호조는 유럽발 경제위기 등 세계경제 위축 속에서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내년도 대구 수출액은 올해보다 4.8% 증가한 73억9,000만 달러, 경북은 8.2% 증가한 568억3,000만 달러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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