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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미술품 판매방식도 바뀐다
입력2009-04-27 18:30:50
수정
2009.04.27 18:30:50
미술관들 소더비등 경매 부진하자 개별판매 선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술품 판매 방식이 경매보다는 개발판매(Private Sale)로 바뀌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소더비와 크리스티에 출품된 미술품의 경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술관들이 경매를 통한 판매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하고 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소더비가 경매로 판매한 인상파 및 현대 작가 작품은 2억2,380만 달러에 달했지만, 다음달 5일로 예정된 판매에서는 8,15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경매를 통해 인상파 및 현대 작가 작품을 총 1억4,670만달러어치 판매한 크리스트도 다음달 6일 열릴 경매에서는 판매실적이 9,490만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미술품 판매가 부진하자,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대형 미술관들은 경매보다는 개별 판매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은 지난 2005년만 해도 상당수 작품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높은 가격에 판매했었지만, 올해는 유명작가의 1960년대 초기 작품 2점을 크리스티가 소유한 갤러리를 통해 팔기로 결정했다. 뉴욕현대미술관의 앤 템킨 수석 큐레이터는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경매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불황기에는 고객들이 고가의 미술품을 매입하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더 꺼린다는 점도 개별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매도인들도 경매를 할 경우 미술품 가격이 많이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수 있어 개별 판매가 오히려 부담이 적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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