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 공룡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가구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국내 10대 가구 대기업이 손을 잡았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용주 경기가구연합회장, 국내 10대 가구 기업대표는 13일 판교에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구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샘과 리바트, 퍼시스, 까사미아, 에이스침대, 에몬스, 에넥스, 넵스, 일룸, 시디즈 등 국내 가구 10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앞으로 도와 10대 가구 기업은 가구 공급자 박람회와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 등을 통해 우수 가구 중소기업을 선발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가구 공급자 박람회는 중소기업 제품전시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계약상담 등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오는 11월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10대 가구 기업은 박람회에 참여한 중소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선발, 협력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10대 가구 기업은 그동안 해외에서 조달했던 물품 납부처를 국내로 전환해 중소가구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국내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11월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에서 전시된다. 10대 가구 기업은 이번 공모전 수상자에게 10대 기업 취업의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가구 공급자 박람회와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 행사의 행정지원을 하고,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는 행사 주관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도는 올해 가구산업 지원을 위해 총 41억3,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