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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내집마련 하려면 8년치 소득 한푼도 안써야"

■ 국토硏 '2006년 주거실태' 조사<br>주택값, 평균 연소득 대비 전국 6.0배·수도권 8.1배<br>수도권은 2005년보다 0.4배 늘어 구입 더 어려워져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8년 이상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이 가구주가 된 후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평균 8년이 걸렸다. 국토연구원은 16일 건설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전국 3만가구를 대상으로 심층면접 방법을 통해 조사한 ‘2006년도 주거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연소득 대비 주택 가격(PIR)은 전국이 6.0배, 수도권이 8.1배였다. 소득을 6년(수도권 8년) 동안 모아야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전국 평균은 같지만 수도권은 0.4배가 늘어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진 셈이다. 국토연구원은 PIR를 평균 개념으로 할 경우 주택 가격이나 연소득이 특별히 높은 경우가 포함되면서 왜곡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위수(통계자료를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값)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위수 기준 PIR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위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연소득 대비 집값은 전국 4.2배, 수도권 5.7배로 나타나 평균으로 할 경우보다 낮았다. 가구주가 된 후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데는 전국 평균 8.07년, 수도권 7.90년, 광역시 8.60년, 도지역 7.9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에 거주하는 평균기간은 전국 7.66년, 수도권 5.33년, 광역시 7.20년, 도지역 11.34년이었다. 주택자산은 전국 평균 1억1,803만원, 수도권 1억7,492만원, 광역시 7,906만원, 도지역 5,986만원으로 수도권 집값이 크게 높았으며 고소득층(9~10분위ㆍ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주택자산은 2억7,535만원으로 저소득층(1~4분위ㆍ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4.9배에 이르렀다. 또 고소득층(수도권 기준)은 아파트 거주비율이 64.78%, 단독주택이 21.09%인 데 비해 저소득층은 아파트 26.73%, 단독주택 51.47%로 조사됐다. 자가주택 마련방법으로는 기존주택 구입이 52.64%로 신규분양(27.56%)의 약 2배에 이르렀으며 현재 주택사용 면적은 평균 67.33㎡(20.3평)로 파악됐다. 아울러 2년 내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는 수도권이 13.45%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높았으며 이사 때 고려할 사항은 주택규모(16.42%), 주택 가격(16.09%), 교통여건(11.91%) 순이었다. 무주택가구를 상대로 공공임대주택 입주 여부를 물은 결과 ‘입주하겠다(41.82%)’가 ‘입주하지 않겠다(35.91%)’보다 조금 높았으며 입주시 고려사항으로는 임대료 수준(저소득층 71.39%, 중소득층 60.35%, 고소득층 55.14%)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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