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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재개발·재건축 상가… "옥석 가리세요"

가재울뉴타운 '래미안', 동작 '이수 힐스테이트' 등 단지내 상가 분양 잇달아<br>초기 분양가 너무 높으면 수익률 기대 이하 가능성<br>편의시설 많은 곳도 피해야

준공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본격적인 입주가 예상되면서 단지 내 상가 분양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분양가격, 인근 상권 등을 고려해 '옥석' 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경제 DB

취득세 감면 혜택으로 연말연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지역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싼 분양가와 경쟁 상품의 확산으로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는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최근 서울 가재울뉴타운 3구역 '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지상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201㎡ 3,293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현재 입주율은 90% 정도. 올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입주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재울뉴타운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도 늘어난 모습"이라며 "향후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곳인 만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동작구 정림마을을 재건축한 '이수 힐스테이트' 상가를 분양하고 있으며 GS건설은 성동구 금호자이 1·2차 상가와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또 두산중공업도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으며 한화건설 역시 서울 성수동 서울숲 앞에 들어선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 단지 내 상가인 '포레 더 몰' 잔여분을 분양중 이다.



단지 내 상가는 탄탄한 배후 수요가 뒷받침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단지 내 상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낙찰가가 예정가의 150% 선에서 형성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무턱대고 단지 내 상가에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들어 단지 내 상가 역시 수익률이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인은 높은 분양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1층 상가의 3.3㎡당 분양가는 올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2009년 2,713만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다. 단지 내 상가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초기 분양가가 너무 높으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월세를 높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초기 상권 형성에 걸림돌이 된다.

아울러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는 단지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 할인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있는 곳은 유동인구만 많을 뿐 단지 내 상가에서 소비하는 사람이 적어 오히려 수익성에는 마이너스다. 이 때문에 극장이나 대형마트 등 이른바 소비층을 끌고 들어올 수 있는 '키 테넌트'가 입점해 있는 상가가 투자에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단지 내 상가가 테마 상가 등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배후수요만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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