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503가구…용적률 208%·층고 낮아 '쾌적'<br>월드컵경기장·까르푸등 인접 생활환경 편리<br>가격 꾸준히 상승 33평형 4억5,000만원선
“아직은 주변 정리가 덜 돼 어수선 하지만 뉴타운 개발도 되면 더 살기 좋아지지 않겠어요?”
지하철6호선 수색역에서 수색로를 따라 모래내시장 방향으로 10여분 걷다보면 왼쪽으로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노후 주택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눈에 잘 띠는 편.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가 삼성건설에서 시공한 남가좌2차 래미안이다.
단지 입구 주변 중개업소와 도로변 플래카드 곳곳에 ‘뉴타운’ 관련 문구를 보면 이곳이 뉴타운 지역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가좌뉴타운 개발 예정지역 내에 위치해 주변 모래내시장을 비롯해 가좌역 주변 상권이 정리가 덜 돼 있고, 노후한 주택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지만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큰 편이다.
단지 내부로 들어가면 정자, 쉼터 등 주민편의시설과 조경시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최고 15층으로 주변 고층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고가 낮고, 용적률이 208%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단지내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내수영장, 어린이놀이터, 주민공동시설 등을 잘 배치돼 있다.
남가좌 8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2차는 지난 2003년 9월 분양했다. 25평~43평형 10개동으로 ▦25평형 214가구 ▦33평형 208가구 ▦43평형 81가구 등 총 503가구로 이뤄졌다.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으로 주변지역 실수요자를 고려해 평형을 구성했다.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 일반분양 물량이 218가구나 됐고, 청약당시 25평형은 30.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2차는 월드컵경기장과 주변의 크고 작은 공원들이 있어 생활환경 또한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에 모래내 시장을 비롯, 인근에 마포농수산물시장, 까르푸, 현대백화점 등이 가까이 있다. 주변에 초중고교(북가좌초, 신북초, 중동초/연희중, 성사중/충암고, 명지고)를 비롯 명지대, 연세대에 이르기까지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무엇보다 래미안2차는 주변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쾌적함을 살릴 가좌뉴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수색ㆍ증산뉴타운, 상암DMC 등의 개발지역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진행으로 가좌역 일대의 개발도 예정돼 있다. 가좌뉴타운은 2014년까지 첨단ㆍ환경ㆍ교육도시로 탈바꿈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와 같은 개발 호재와 새 아파트의 희소성으로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매물도 많지 않고 찾는 사람이 늘어 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단지 인근 고려공인 관계자는 “8ㆍ31대책 이후 다소 주춤하다가 12월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고 말했다.
33평형 기준으로 매매는 4억3,000만~4억5,000만원, 전세는 1억6,000만~1억7,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인근 참공인 관계자도 “최근 뉴타운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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