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도시가스(대표 송재호ㆍ사진)가 도시가스 정압기 필터에 끼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12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 장치는 필터 엘리먼트에 주로 끼는 철가루를 자석을 적절히 이용해 제거하는 것으로 필터 앞에 설치되며경동도시가스 전문기술팀이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뒤 올해 초 현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품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필터 엘리먼트에 끼는 이물질의 성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철가루가 필터 엘리먼트를 못쓰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현재 사용되는 필터는 가정이나 기업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정압기 1개에 2개씩 설치돼 이 물질을 걸러내는 작용을 하고 있으나 가스 사용량이 많은 겨울철에는 정압기 1개에 많을 경우 50차례나 필터 엘리먼트를 교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동도시가스측은 “이 장치의 개발로 앞으로는 개당 7만~8만원씩하는 필터 엘리먼트를 교체하지 않아도 돼 연간 7억원 가량의 필터 엘리먼트 직접 교체 비용은 물론 현장 비상출동에 따른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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