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천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완공 예정인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와 채신동, 괴연동 일대 147만㎡ 규모의 영천일반산업단지(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의 마무리공사를 벌이고 있다. 영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진입도로와 오·폐수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도 오는 6월 완공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들도 잇따라 제품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첫 외국인 투자기업인 일본 다이셀은 이미 지난달 공장 건물을 완공했으며 조만간 자동차에어백용 인플레이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유치한 세계 6위 자동차부품기업인 프랑스의 포레시아도 다음달 공장 착공에 들어가 오는 8월 완공해 자동차시트프레임 시험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 두 글로벌기업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수입대체는 물론 500여명의 고용창출 및 3,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영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7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중인 한·일 합작 자동차부품사인 피엔디티도 다음달부터 공장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천일반산업단지에는 이 밖에도 진양특수강, 한중 등 40여개 국내기업이 현재 공장 가동을 시작했거나 공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원스톱 민원처리와 중소기업 안정자금 지원,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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