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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유럽시대 막 올랐다"

현대-슬로바키아 공장 기공…기아-체코 공장 준공<BR>2010년 122만대 팔아 점유율 5.3% 목표<BR>亞·美등 3개대륙 글로벌 생산체제 완결<BR>"기아차 공장선 가동 첫해부터 흑자 낼것"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동유럽 슬로바키아와 체코에 나란히 생산공장을 마련, 유럽시대의 막을 올렸다.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 및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을 계기로 현대ㆍ기아차는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2010년까지 유럽 현지생산 60만대, 판매 122만대로 시장점유율 5.3%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24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북동쪽 질리나시에서 ‘기아모터스 슬로바키아공장’(KMS)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이 참석하는 등 양국의 정ㆍ관ㆍ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통해 기아차가 진정한 글로벌 경영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높은 생산성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유럽공장 출범으로 현대ㆍ기아차는 아시아ㆍ미국에 이어 자동차 최대시장인 3개 대륙에서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결하게 됐다. 김봉경 기아차 전무는 “지역별 경제블록화로 인한 통상마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현지화 전략을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격전장으로 현대ㆍ기아차는 이곳에서 현지 생산되는 씨드, i30 등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벌일 방침이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씨드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유럽에서 설계됐고 생산된다”며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차 시장에서 경쟁차종을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의 유럽 단독투자 프로젝트인 기아차 유럽공장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총 10억 유로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50만평의 부지에 프레스ㆍ차체ㆍ도장ㆍ조립ㆍ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지난 12월부터 기아차의 유럽전략모델인 씨드를 출하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소형 SUV도 만들어 올해 총 15만대를 생산ㆍ판매할 계획이다. 11억 유로가 투자될 60만평 규모의 현대차 유럽공장은 체코 동북부 오스트라바 인근의 노소비체 지역에 지어진다. 2009년 3월 1단계로 연간 20만대를 생산하며 2011년까지는 10만대를 추가로 증설, 30만대의 양산능력을 갖춰 유럽 전략모델인 i30의 세단과 소형 미니밴을 만든다. 두 공장은 직선거리로 85km에 근접해 있어 서로 부품조달과 마케팅 등을 유기적으로 도울 수 있다. 또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2개의 협력업체들도 동반 진출, 부품 공용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공장 시대를 맞아 지난해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30만5,000대에서 올해 현대차 40만8,000대, 기아차 39만8,000대로 이 지역 수출을 13.5%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유럽수출 비중은 24.7%로 지난해 보다 0.2% 포인트 올라간다. 한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24일 필립 마그라프 유럽축구연맹 사장과 ‘UEFA 유로 2008’공식 후원 조인식을 갖고 후원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공식 후원을 계기로 축구를 통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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