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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장델타 세계경제 중심지 육성"

中, 2020년까지 대규모 투자·정책지원키로

중국 창장(長江ㆍ양쯔강) 유역이 오는 2020년까지 미국 동부의 '보스턴-워싱턴 경제벨트'에 버금가는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창장델타(삼각주)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강력한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17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두잉(杜鷹) 부주임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중국최고의 경제지역인 창장델타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경제지역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창장델타는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성 일대로 중국 국토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과 재정 기여도는 각각 22.5%와 31.5%에 달하고, 해외자본의 투자유입 비율도 35%에 이를 정도로 중국의 경제력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두 부주임은 "창장델타는 중국 경제발전의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관문이자,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로 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이 되면 이 곳은 미국의 보스톤-워싱턴 경제벨트나 영국의 런던-버밍햄-리버풀-맨체스터를 잇는 경제벨트와 같은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장삼각주의 경제발전을 가속화해서 오는 2012년까지는 이 지역 전체 주민의 생활수준을 '샤오캉(小康ㆍ먹고 살만한 수준) 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창장델타지역의 경제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제동이 걸려 성장속도가 주춤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상하이의 수출 증가율은 22.8%로 이전 분기에 비해 2.3%포인트 낮아졌고, 9월의 공업생산 증가율은 6%로 올해 1~9월 평균치인 11.5%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장쑤성의 3ㆍ4분기 수출증가율은 2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포인트 둔화됐고, 외자 사용액은 180억달러로 23% 증가에 그쳐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두 부주임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연해지구에서 수출 주문 감소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 도전을 잘 이겨낸 후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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