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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후끈

시세보다 싼 저가매물 잇따라<br>진행건수·낙찰총액 역대 최고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보다 싸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매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21일까지 총 1만4,437건, 이달 말 예정된 건수를 합치면 총 1만5,380건으로 추산됐다. 경매 진행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8년 5,541건을 기록한 뒤 지금껏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도 3만6,396명으로 직전 최대치인 3만4,477명(2009년)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이달 말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총액도 현재 1조6,67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달 말 총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렸던 아파트 물건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전용면적 48.6㎡ 비선아파트로 2월 감정가 2억5,000만원에서 세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1억2,800만원까지 떨어지자 61명이 응찰했다. 낙찰가는 감정가 대비 70.8%인 1억7,699만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아파트 경매가 증가하는 데 대해 하우스푸어의 물건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데다 집값 하락 우려가 여전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거래시장보다는 경매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올해 상반기 법정에는 경매물건이 넘쳐났고 저가매물을 사려는 입찰자들도 대거 몰려 경매시장이 활발했다"며 "대기 중인 물건이 많아 하반기에도 경매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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