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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폭스바겐 사장 르노삼성으로 이직 왜?

8년간 판매 10배늘린 스타 CEO… 부사장급 영업본부장으로 옮겨<br>獨 임원 지나친 업무·예산 통제에 한국인 임직원 이탈 연장선상인 듯


신임 영업본부장으로…결심 배경에 ‘관심’

수입차 업계의 대표적인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박동훈(6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르노삼성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결심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19일 신임 영업본부장에 박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에서 남은 업무를 처리한 뒤 다음달 1일부터 르노삼성으로 출근해 부사장 직급으로 국내 판매를 지휘하게 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올 2월 현대차 출신 이성석 전무가 회사를 그만 둔 이후 영업본부장 자리를 비워두고 국내 판매를 직접 챙겨왔다.

신임 박 본부장은 2005년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담당 사장을 지내며 폭스바겐 브랜드를 수입차 업계의 최강자 중 하나로 키운 주인공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업계의 신망까지 받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부사장 직급의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으로 옮기게 된 계기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이런 저런 추측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완성차 회사와 수입차 업체의 규모 차이를 감안하면 수평이동인 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성장을 거듭하는 회사의 CEO 직책을 버리고 부사장급으로 옮긴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최근 6~7개월 사이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11명이 동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회사를 떠났는데 박 사장의 이동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니겠냐는 게 가장 유력한 추측이다. 지난해부터 독일인 임원들이 지나치게 업무와 예산을 통제해 한국인 임직원들이 소신껏 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수입차 업계의 공공연한 소문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박 사장의 이직 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면서 “결심 배경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인하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77년부터 1996년 한진중공업에서 일하다 2001년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을 거쳐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에 올랐다.

르노삼성 측은 “프로보 사장이 그간 국내 영업을 관장했는데 최근 판매가 살아나면서 신임 영업본부장을 다각도로 물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임 박 본부장에 대한 영업맨들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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