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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종전 70주년 담화에 과거반성 포함"

홍콩언론 인터뷰… "전쟁 전철 다시 밟지 않을 것"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는 올해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오는 8월에 발표할 담화(일명 아베 담화)에는 과거 반성을 비롯해 전후 일본이 걸어온 평화의 길과 앞으로 일본이 걸어갈 국가 청사진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8·9면

아베 총리는 15일 도쿄에 있는 일본 총리관저에서 홍콩 봉황위성TV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중일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일찍이 아시아 인민들에게 상해를 입혔고 심각한 반성에 기초해 세계의 평화발전,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을 위해 진력했다"며 "전후 70주년에 우리는 반성에 기초해 전후에 걸어온 길과 앞으로 적극적으로 견지할 평화주의 이념과 국제협조주의와 적극적인 평화주의의 이념 아래에서 지역과 세계평화 안정을 위해 더욱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전체적으로 무라야마 담화(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와 고노 담화(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왔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아베 담화에 '반성'을 포함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인터뷰 내용에는 '식민지배' '침략' 등을 언급하겠다는 내용은 빠져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반성'이 담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베 총리의 지난 4월 29일 미국 연방의회 연설에서도 '앞선 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고통을 줬다' 등의 메시지를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을 핵심으로 하는 안보법률이 중일 간 군사적 충돌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일본은 절대로 70년 전 전쟁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점은 앞으로도 어떻게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안보법률 수정에 있어 일본은 중일 간의 군사적 충돌 상황을 전혀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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