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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다시 '공포의 랠리'

사상최고치 행진 재개… 올 37% 치솟아<br>이달 275만명 계좌 신규개설 투자 열풍<br>전문가 "꿈에서 깨라" 잇단 경고 목소리


中증시 다시 '공포의 랠리' 사상최고치 행진 재개… 올 37% 치솟아이달 275만명 계좌 신규개설 투자 열풍전문가 "꿈에서 깨라" 잇단 경고 목소리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 상하이증시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사상최고치 행진을 재개하며 3,700선에 안착했다. 특히 신규계좌 개설 수는 이 달 들어 20일까지 275만개로 작년 한 해 동안 개설된 300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주식투자에 참가하는 중국인은 20일 현재 9,115만 9,200명으로 중국 주식투자 인구 1억명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연초 대비 37%나 급등한 중국 증시에 하루 20만명씩이나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거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꿈에서 깨어나라"고 경고하고 있다. 24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지수가 연초 2,715포인트에서 시작해 3,7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11.1%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3% 상승 발표로 급락한 것이 오히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털어버린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26.682포인트(3.53%) 뛴 3,710.886으로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3,700대에 올라서며 다시 사상최고치 행진을 시작했다. 24일도 9.65포인트 오르는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증시의 과열에 따른 신규계좌 급증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 1~3월 중국 증시의 개인 계좌개설 건수는 501만개로 매일 8만~10만명의 개미들이 중국 증시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4월 들어서는 하루에 20만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중국 증시의 과열양상에 대해 전문가들과 금융당국은 '살얼음판' 랠리로 보고 있다. 류지펑(劉紀鵬) 수도경제무역대학 교수는 "3월 이후 중국 증시는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한 차례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 같은 위험을 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멍신(夢辛) 광파(廣發)증권 경제분석가는 "중국 증시는 광란의 도가 이미 지나쳤다"며 "주식투자의 위험은 결국 투자자들의 '대박' 환상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3월말 현재 중국 금융기관의 대출규모는 23조9,600억위안(약 2,87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5%늘었고, 대출 증가율의 폭도 1.52%포인트 높아졌다. 입력시간 : 2007/04/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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