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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장기 회사채 발행 늘었다

초저금리 이용 자금 저리 조달

'10년 만기' 1조5300억엔 풀려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가 길어지고 있다. 초저금리를 이용해 자금을 저리에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만기 10년 이상 장기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일본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1조5,300억엔(약 127억달러) 규모의 평균 만기가 10년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채권의 평균 만기 8년1개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수치다. 실제 파나소닉은 지난주 총 4,000억엔(약 3조6,700억원) 규모의 10년·7년·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오사카가스도 이달 초 만기가 오는 2045년인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가 대폭 늘어난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는 것은 낮은 금리로 장기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과 수익률이 좀 더 높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무라타 아키히토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장기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과 오랜 시간 낮은 가격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채권 발행자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 회사채로 이득을 보는 기업은 대부분 장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와 부동산 기업으로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는 은행이기 때문이다. 오하시 도시야스 다이와증권 수석은 "일본의 경우 아직도 대다수 기업들이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을 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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