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장 2,942곳의 고용형태공시를 보면 전체 근로자 436만4,000명 가운데 직접고용 근로자는 348만6,000명으로 79.9%를 차지했고 파견과 하도급, 용역 등 소속 외 근로자(간접고용)는 87만8,000명(20.1%)으로 집계됐다. 고용형태공시제는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매년 3월1일을 기준으로 고용형태를 공개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은 273만8,000명으로 전체의 62.7%에 그쳤다. 직접고용이지만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67만5,000명(15.5%)에 이르렀다.
특히 조선업과 철강업 등 일부 제조업은 파견·하도급 근로자 비율이 다른 업종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근로자 4만3,874명 중 간접고용 근로자가 3만666명(69.9%)에 달했고 포스코건설(65.5%), 현대건설(65%), CJ대한통운(64.8%), 에스원(63%), 삼성중공업(62.8%), 현대중공업(59.5%), 삼성엔지니어링(58.0%), 대림산업(56.3%), 삼성물산(54.6%) 순으로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인원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4만76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조선해양(3만666명), 대우건설(2만6,318명), 삼성전자(2만6,304명), 삼성중공업(2만4,377명), KT(2만1,359명), 현대건설(1만5,728명), 포스코(1만5,723명), 삼성물산(1만3,218명), 현대제철(1만1,956명) 순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형태공시를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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