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컵스가 이날 임창용과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계약금 10만달러(약 1억700만원)에 마이너리그 연봉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17일 미국에서 돌아온 임창용은 '1+1년(1년 보장 뒤 2년째는 선택)'에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500만달러(약 54억원)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올 7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창용은 내년 5~6월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7~8월 메이저리그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창용의 에이전트는 17일 "재활을 마치면 바로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린다고 하더라. 시작은 마이너리그에서 하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에 매우 가까운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13년간 104승66패168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25를 올린 임창용은 헐값에 일본 야쿠르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2008년 33세이브, 2009년 28세이브 등 '특급 소방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2010시즌 뒤 3년간 최대 15억엔(약 206억원)의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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