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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강등... “디폴트 가능성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의 장기등급은 `B'에서 `CC'로 다섯 단계 하향됐고, 단기 등급은 `B'에서 `C'로 강등됐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아르헨티나의 부채와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의 토머스 그리사 판사는 아르헨티나에 내달 15일까지 13억 달러를 국채 투자자를 위해 예치하라고 명하면서 항소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사건 투자자들은 아르헨티나가 2002년 디폴트를 선언한 뒤 이어졌던 채무 재조정을 따르기 원하지 않고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이들에게 채무를 전부 갚게 되면 총 채권액이 110억 달러 이상인 다른 채권자들도 즉각적인 변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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