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가들 삶도 함께 보세요" 5일 '미술창작협회 서울지회전' 한소라 서울화랑 대표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많은 분들께 소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습니다." 최근 인사동에 예술 공간을 확장시키기 위해 서울화랑(galleryseoul.artsnet.co.kr)을 오픈,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미술창작협회 서울지회전'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소라(사진) 대표는 2일 "여러 원로 작가들과 좋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예술인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싶었고, 많은 예술인들이 서울화랑으로 인해 좀더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참신하고 실력 있는 유명 작가들과 숨어 있는 보석들을 발굴하기 위한 서울화랑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5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서울지회전의 경우 이계익 전 교통부 장관(에베레스트), 손철(달빛사랑), 황규완(화합의 항아리)씨 등 초대작가를 비롯해 강춘희(섬이야기), 강현철(집으로 …), 김명숙(포세이돈과 메듀사의 사랑), 박금애(꽃바구니), 배재선(방울방울), 서명자(목련), 이선주(사랑 2), 이오숙(석류), 이육사(못 골-나의 하늘)씨 등 협회 소속 15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서울화랑은 조동화, 송옥진, 연세희, 권창남(조각가), 김홍진(설치미술)씨 등 우리나라에서 명망 있는 작가 또는 귀감이 될 만한 화가들의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그들의 훌륭한 삶과 인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게 즐겁다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4일까지 이계익 전 장관의 첫 개인전을 전시 중이며 5일 서울지회전을 시작으로 12일부터 허재희 개인전, 19일부터 건국대 졸업전, 2008년 1월에 강현철 개인전, 2월 박배덕 개인전, 3월에는 우경 전영현, 운경 황호철, 김예순, 길현수 등의 전시를 기획 중에 있다. 그는 최근 미술시장의 활황에 대해 "몇몇 화랑들이 집중적으로 인기 작가만을 위주로 저변 확대가 되고 있어 힘들어하는 화랑들이 더 많다"며 "옥션이나 대형 화랑들이 인기작가 위주로 해 도모한 것은 사실이나 대다수의 화랑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젠 재테크 시대가 아니라 '재아트' 시대가 와야 합니다. 문화가 발전되고 우리가 잘 살려면 종합예술의 일원이 돼 힘차게 뛰어야 할 때입니다." 대구 출신의 한 대표는 한국사진협회 회원으로 지난 1972년 국전에 입상했고 10여년간 사진활동을 했다. 이어 미국 등지에서의 큐레이터 생활을 거쳐 그림공부를 하면서 화랑을 운영하게 됐다는 그는 인사동 SK허브 아트센터 2층에서 작은 공간이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큐레이터 양성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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