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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온난화 지속땐 아열대 지역으로 변화

금세기내 겨울 사라질수도<br>기상청 "카트리나급 슈퍼 태풍 올 가능성"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금세기 안에 한반도에서 겨울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6일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 따르면 지구온난화 현상이 지금 추세로 이어진다면 2071~2100년 사이에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 내륙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아열대 지역(기후구)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세기 안에 서울과 수원,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국내 주요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운 겨울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한반도의 계절 변화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겨울은 1990년대 들어 1920년대에 비해 한 달 정도 짧아졌지만, 여름이 20일 안팎 늘어났으며 봄꽃의 개화 시기도 점차 앞당겨졌다. 센터는 또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지금보다 2~4도 오르면서 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해 1,6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카트리나’와 같은 강력한 슈퍼 태풍이 한반도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해수면 온도인데 한반도 연안 온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슈퍼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개연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태풍을 5등급으로 분류할 때 4등급 이상(최대 풍속 초속 70m, 일 강수량 1,000mm 이상)을 슈퍼 태풍으로 본다. 박관영 기후변화감시센터장은 기상청 주최로 8일 충남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포럼’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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