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최규성 휴켐스 대표, 스리 모하메드 몰시히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행정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천연가스 공급 계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휴켐스가 이번에 확보한 천연가스는 20년간 총 1,200만 톤 수준으로 오는 2018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준공될 휴켐스의 공장에 공급된다. 공장 가동 초기에는 매년 40만톤의 천연가스를, 이후 연간 60만톤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사라왁주에 위치한 휴켐스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암모니아 100만톤, 질산 40만톤, 초안 20만톤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 국내 기업들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암모니아의 경우 휴켐스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수입량 140만 톤의 70%에 해당하는 100만 톤이 생산돼, 이 물량이 국내에 도입되면 폴리우레탄, 반도체 세정제 등 국내 연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오게 되면 연간 약 5,000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켐스는 태광실업의 계열사로 암모니아를 주원료로 하는 질산에 툴루엔, 벤젠, 암모니아 등을 반응시켜 디니트로톨루엔(DNT), 모노니트로벤젠(MNB), 초안 등의 정밀화학 소재를 생산한다. 포스코, 한화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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