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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김종학 PD 고소 당해

유명 드라마 연출가인 김종학(61) PD가 사기 및 강제집행면탈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을 건설한 시엔디21의 김경년 대표는 "김 PD가 용역비와 대여금 등 2억6,500만원을 여전히 갚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일 김 PD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법원에서 대여금 1억원과 용역비 미수금 1억6,500여만원에 대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김 PD는 현재까지 채무변제를 하지 않았고 연락조차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급여 압류와 유채동산 압류 등을 시도했지만 김 PD가 급여를 편법으로 받고 있고 유채동산도 사전에 빼돌려 법적으로 미수금과 대여금을 받을 방법이 없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현재 차입금과 용역금 등을 갚지 않은 채 법인을 매각해 법인을 폐업한 뒤 다시 설립하는 방식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로 많은 하도급 업체의 용역비와 급여 등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엔디 21은 지난 2007년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인 김 PD와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이 포함된 테마파크 개발사업 내용의 용역계약을 5억원에 맺고 용역을 완료했다. 그러나 용역비 등 총 2억 6,500만원을 갚지 않은 김 PD 측은 이후 이어진 소송에서 지급명령 확정판결이 나왔지만 ‘재산이 없다’며 대금 지급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PD는 올 해 8월께 방영될 예정인 드라마 '신의(가제)'의 연출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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