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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옐런이 적합" 경제학자 350여명 지지 서한

오바마는 서머스 원해 최종 결정 주목

왼쪽부터 재닛 옐런, 래리 서머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으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경제학자 350여명이 옐런 부의장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추천하는 서한을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보냈다. 이들 가운데는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했던 인사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디 하트먼 여성정책연구소장 등 경제학자들은 이 서한에서 ▲2005년 미국 부동산시장의 붕괴를 경고했던 통찰력 ▲그동안 부의장으로서 공감대를 효과적으로 구축해온 점 ▲고용창출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을 들어 옐런이 차기 의장으로 적절하다고 밝혔다. 서한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를 비롯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했던 크리스티나 로머, 로라 타이슨, 앨리스 리블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옐런 부의장이 재임기간 다른 연준 구성원들과 함께할 능력을 입증했으며 가장 효과적인 지도자"라며 "미국의 번영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서머스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접 거명은 하지 않았지만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한은 "까칠하며 거들먹거리는데다 토론 결과를 무시하는 인물"이라며 서머스 전 장관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쓴 뒤 "연준처럼 합의로 정책이 결정되는 조직에서는 (그런 인물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하트먼 소장은 1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한을 보낸 이유에 대해 "서머스 전 장관이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옐런 부의장이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이를 바로잡으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통령과 공유하고자 공동서한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한은 하트먼 소장과 조이스 제이콥슨 웨슬리언대 사회대학장이 백악관 측에 전달했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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