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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위인들 명문 통해 진정한 남성성 통찰

■남자의 고전(브렛 맥케이ㆍ케이트 맥케이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장수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나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이 인기를 끄는 데는 남자다움에 대한 기대치의 반영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스어로 남자다움, 혹은 남성의 힘을 표현하는 단어는 '비르투스(Virtus)'로 미덕을 뜻하는 영단어 'virtue'의 어원이기도 하다. 초기 로마인들은 비르투스의 개념을 용맹과 용기에 중점을 두어 생각했고, 후에는 불굴의 정신, 근면성, 충실함 같은 덕을 행하며 사는 고결한 삶을 의미했다. 가끔 남자다움을 남성우월의식이나 마초이즘과 혼돈하는 사람이라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다.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루스벨트까지 세계 위인들의 명문을 통해 그들의 삶에서 우러난 진정한 남성성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

먼지가 되느니 차라리 재가 되겠다며 소설가 잭 런던은 삶을 향한 불꽃 같은 열정을 태웠고,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흑인 차별에 대항해 시민운동을 벌이며 용기를 보여줬다. 신념과 명예를 중시한 호라티우스는 시퍼런 물길 속으로 몸을 던지는 용맹함을 가졌고,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쉼 없이 달리는 기관차의 엔진 같은 치열함과 근면함이 있었다. 이들뿐 아니라 남극 탐험에 나섰다가 혹한의 추위에 맞서 의연한 죽음을 택했던 로버트 팔콘 스콧의 결단력, 관행을 따르기 보다는 단호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랄프 왈도 에머슨, 절제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준 아놀드 베넷 등이 진정한 남자의 미덕을 보여준 역사 속 인물들이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돼 남자다움, 용기, 근면함, 결단력, 자립심, 절제, 명예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고전과 연설문, 편지, 시(詩) 등에서 발췌한 글을 함께 수록해 강한 울림을 전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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