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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등 애쓴 흔적… 실현 가능성 높아"

■전문가가 본 관광진흥대책<br>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

이훈

"이번 대책은 공무원 책상 위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세미나 등 신중한 조사와 검토를 거쳐 완성된 것인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훈(사진)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대통령에게 보고된 관광진흥확대회의의 내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고심해서 수립한 흔적이 엿보이는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위해 애쓴 흔적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불편을 해소하는 것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보완해야 할 점이라면 기초적인 서비스 제공에 더해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부족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은 시행과정에서 보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 더 보완할 것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향후 외국인들이 수도권에만 머물다 가서는 안 되고 지방관광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정책제안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지역의 좋은 축제들을 잘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6,000만명 정도"라며 "잘되는 축제들도 많은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를 알리고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 모색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관광의 유통구조를 제대로 구축하고 정보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번 대책이 나오기까지 몇 차례 세미나에 참여했다"며 "이번 대책은 여러 번의 회의와 조사를 거쳐 공들여 만들어낸 산물인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래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가면서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품격과 내실 있는 관광으로 가자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적선사 크루즈에서의 카지노 허용과 관련해 "내륙에 설치하는 것은 논란이 많아 단계적으로 해보고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크루즈의 경우 외국인들이 선상에서 즐길 거리가 많지 않고 부작용도 제한적인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해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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