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어때요

후분양제로 사기위험 줄고 종부세 부과대상서도 제외

단지내 상가, 단지규모 500가구는 넘어야

주상복합은 입주자 성향 분석 업종선택을

상가투자 어때요

후분양제로 사기위험 줄고 종부세 부과대상서도 제외단지내 상가, 단지규모 500가구는 넘어야주상복합은 입주자 성향 분석 업종선택을

이연선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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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공 분양 상가 "인기좋네"

주택에 대한 투자를 원천봉쇄 한‘8ㆍ31부동산종합대책’의 발표로 수익성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도 높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의 투자 메리트는 떨어졌고 최근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고급 오피스텔도 정부가 세금을 통해 수익률을 떨어뜨려 마땅치 않다.

이에 따라 후분양제 실시로 사기분양 위험이 줄어든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는 주택과 같이 전매가 제한되지 않고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하지만 상가는 경기 움직임에 민감한 데다 최근 부동산 시장 혼란을 틈타 미분양 물량 판촉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시행사, 상권, 업종 등을 자세히 분석한 후 신중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민간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구분된다. 수익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상가다.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의 편의시설로 설치돼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건설업체나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데다 입 점 시기가 분명해 투자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 받는 방법은 등기분양, 임대분양 등 두 가지이다. 등기분양은 건물과 토지소유권을 이전 받는 것이고, 임대분양은 계약기간 동안 임대할 권리를 갖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지 내 상가는 등기분양을 한다.

주의할 점은 낙찰가가 내정가의 150% 이상을 넘으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것. 규모는 가구당 상가면적이 0.5평 수준이어야 하며 단지규모는 최소 500~600가구 이상 돼야 한다. 평형대는 대형보다 중소형이 많은 것이 좋다. 주변에 근린상권이 발달한 곳은 경쟁상권 영향을 받는 만큼 주변에 상가가 없는 곳이 유리하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I’PARK(아이파크) 4개 단지에서 단지 내 상가 점포 41개를 분양 중이다. 분양 점포는 ▦구미 봉곡2차 I’PARK 8개 ▦포항 창포2차 I’PARK 12개 ▦포항 창포3차 I’PARK 10개 ▦인천 송도 I’PARK 11개 등이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 I’PARK’ 단지 내 상가는 연면적 131평에 지상1층 113평 10개 점포, 2층 18평 1개 점포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33~91평형 616가구 규모다.

◇주상복합 상가=주상복합 상가는 지역 특성과 건물 내 주거 평형비율, 입주자 성향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건물 내 입주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업종 선택이 더더욱 중요하다. 새로운 주거문화공간으로 주상복합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상가 공급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상복합 상가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면적 비중이 점차 축소화는 추세라 주목할 만 하다.

또 주상복합은 주거시설동과 상가동을 분리해서 지을 수 있게 돼 상가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현재 분양 중인 주상복합 상가 가운데선 수원 팔달구의‘수원 동양파라곤’은 현재 점포 18곳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1,250만~1,700만원 수준이며 입점은 오는 2008년 1월 예정이다.

◇근린상가 및 테마상가=지난 4월 시행된 상가 후분양제에 따라 바닥 연면적이 3,000㎡(907평)를 넘는 대형상가는 골조공사의 3분의 2 이상을 마친 뒤 분양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되는 摸갱箚×？테마상가의 규모는 3,000㎡이하가 많다. 후분양제로 인해 분양건수 자체도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 달 평균 30건이던 분양 근린상가는 현재 1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후분양제가 본격화 되면 근린상가는 다시 대형상가가 많아질 전망이다. 근린상가를 고를 때는 인근 상가, 교통여건 등 입지여건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테마상가는 중심상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의 분위기를 봐야 한다. 과거에는 선분양으로 인한 투자 위험이 높았지만 최근 후분양제 도입으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는 동평화상가개발위원회가 유럽명품백화점 점포 57곳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평당 3,500만원, 오는 10월 입점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09/25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