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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 대통령, ‘살려야 한다’문구 보면서 “절실한 구호”

서울대병원 방문...동대문시장 찾아 “소비·관광활동 나서달라” 방미 연기 이후 첫 민생행보…해외관광객 한국방문도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주말인 14일 서울 동대문상가를 찾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하고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10일 미국 방문 연기결정을 내리고 나서 박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소비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고 해외 관광객에게는 한국 방문을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번 메르스 사태로 동대문 상점가는 국내 고객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중화권 관광객까지 감소하면서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전국의 다른 상점가도 마찬가지”라면서 “박 대통령이 동대문상가를 찾은 것은 국민들에게 소비와 관광을 독려해 내수부진에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패션의료 시장의 메카인 동대문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지역이지만 메르스 사태 여파로 국내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특히 의류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쇼핑몰은 내국인 고객의 경우 25% 가량, 중국인 관광객은 85%가 줄어든 상태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병동 벽면에 ‘살려야 한다’고 써져 있는 종이를 보고 “어떤 구호보다도 아주 절실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구호인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너무 위축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도 하시고 병원에 오시는 것도 걱정 안 하시도록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기 와보면 환자에 대해서 굉장히 철저하게 격리가 돼 있고 그래서 안심을 해도 되는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내원객들이 꺼린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철저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도록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별진료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격리병동으로 자리를 옮겨 운영 현황과 치료 상황 등을 청취했으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메르스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대응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미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외부 현장을 둘러본 것은 2번째다.

휴일에는 보통 공식 일정을 잘 잡지 않는 박 대통령이 이날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것은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과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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