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은하3호를 최초로 탐지한 허광준(35) 해군 중사가 1계급 특진(상사)에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세종대왕함 함장 김명수 대령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은 충무공 탄신 467주년을 하루 앞둔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대응 유공자 포상 및 특진 신고식'을 열고 허 중사에게 광복장을 전달하고 1계급 특진 신고를 받았다.
허 중사는 세종대왕함 사격통제 부사관으로 지난 13일 북한의 은하3호를 발사 45초 만에 탐지해냈다. 1997년 해군 부사관 171기로 임관한 그는 2007년 우리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인수요원으로 선발된 뒤 최첨단 이지스체계의 핵심인 스파이 레이더 운용요원으로 근무해왔다. 2009년 4월9일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때도 탐지ㆍ추적임무를 수행했다.
허 중사는 "당시 일반 대공표적보다 고도가 급격히 상승, 미사일로 판단해 그 상황을 전파했다"며 "세종대왕함의 모든 승조원이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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