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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무릎은 괜찮은데 스윙이…"

기대 못미치는 경기력에 "다음 대회까진 고칠 것"

‘무릎 상태는 완벽, 스윙은 글쎄….’ 타이거 우즈(미국)가 무릎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대회를 뛰며 완전한 컨디션을 확인시켰지만 경기력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즈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공동 8위로 마쳤다. 3라운드 선두 알렉스 체카(독일)에 5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지만 팬들의 역전우승 기대를 한몸에 안고 최종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1오버파 73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이날 우즈는 자주 오른쪽으로 볼을 날리면서 고전했다. 1번홀 두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기 시작한 그는 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오른쪽 물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고 이어진 3번(파3)과 4번홀(파4)에서도 티샷을 오른쪽으로 보냈다. 4번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다소 호전됐지만 이미 추격의 끈을 놓친 뒤였다. 우즈가 최종일 챔피언조로 경기를 펼치면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07년 오크몬트에서 열렸던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경기 이후 “이상하게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에는 별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다음 대회 전까지는 바로잡겠다”며 조치가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 2개 대회 모두 마지막 라운드에서 위용을 과시하지 못하면서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와의 불화설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5일 개막하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출격하는 우즈가 완벽한 샷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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