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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부동산 각 부문별 베스트

집값 상승률 용인·땅값은 충남 연기가 '최고'








을유년이 저물어간다. ‘땅값’ ‘집값’이란 단어는 올 한해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을 뜨겁게 달군 핫 이슈였다. 강남발 집값 급등으로 시작된 올해 부동산시장은 ‘8ㆍ31’이라는 메가톤급 정부 대책을 낳았고, 연말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판결 및 3조4,000억원대의 천문학적인 토지보상 등이 이어졌다. 특히 판교신도시에 이은 송파신도시ㆍ강북뉴타운 등 서울ㆍ수도권은 물론 행정도시ㆍ기업도시ㆍ혁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쏟아져 나온 개발 호재는 재건축 규제, 보유ㆍ거래세 강화 등과 맞물려 기존 부동산 시장의 틀을 크게 뒤흔들면서 내년까지 시장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도 8년만의 해외 건설수주 100억달러 돌파는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희망을 불어넣는 단비였다. 서울경제는 주요 부동산 정보제공업체들과 공동으로 각 분야의 베스트를 선정, 올 한해 건설ㆍ부동산 시장을 정리했다. [집값 상승률] 용인·땅값은 충남 연기가 '최고' 올해 최고의 블루칩 토지는 단연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지로 결정된 충남 연기군이다. 건설교통부의 지가변동률 통계를 따르면 충남 연기는 12월 1일 현재 무려 24.7%라는 땅값 상승률을 보여 전국 250개 시ㆍ군ㆍ구 중 1위에 올랐다. 행정도시의 일부가 걸치는 상승률 2위의 공주(14.4%)에 비해서도 곱절 가까이 높다. 세번째로 많이 오른 곳은 기업도시 예정지인 전북 무주(14.3%)다. 미군기지 이전 호재를 업은 경기 평택(11.0%)이었으며 서울 용산(9.8%), 전남 나주(9.3%), 대전 유성(9.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 동구(-3.0%)와 대구 중구(-0.1%), 전북 임실(-0.06%)ㆍ순천(-0.02%) 등 4개 시ㆍ군은 땅값이 떨어지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ㆍ도별 상승률을 봐도 행정도시 호재로 들뜬 충남(7.3%, 1위)과 대전(6.0%, 3위), 충북(4.1%, 5위) 등 충청권이 상위를 휩쓸었다. 2ㆍ4위는 서울(6.1%)과 경기(5.3%)였다. 땅값이 가장 안 오른 곳은 상승률 1.2%에 그친 전북이었다. [동시분양 경쟁률] 대치 아이파크 32평 2,366대1 지난 11차를 마지막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공급의 틀을 유지해온 동시분양이 폐지됐다. 동시분양으로 분산됐던 아파트 청약시장의 무한경쟁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올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5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됐던 대치 아이파크 32B평형으로, 무려 2,3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를 공급하는데 2,366명이 신청했던 것. 5차 동시분양에 함께 나왔던 강남 삼성래미안2차(해청1단지 재건축) 45평형도 1가구에 1,011명이 신청했다. 이에 앞서 3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용산 파크타워 30평형은 9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순 청약자 수로는 6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송파 잠실주공1단지 25평형에 8,495명이 몰려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어 대치I'PARK 23평형에 5,100명, 송파 신천 잠실시영 26B평형 3,830명, 송파 잠실주공2단지 24d평형에 3,066명 등으로 강남 블루칩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아파트 분양가] '잠실 더?? 평당 2,974만원 올해는 유독 아파트분양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수도권에서 시작돼 지방으로 확대된 고분양가 논란은 시민단체 등의 원가연동제 요구까지 이어져 화제의 중심을 차지했다. 서울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에 가장 비싼 아파트는 8차 동시분양에서 포스코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잠실더?聘뵀맥컵?의 펜트하우스였다. 업체측은 평당 분양가를 최초 3,450만원으로 책정됐다가 논란이 커지자 2,974만여원으로 약 500만원 낮추는 해프닝도 연출했다. 50~100평형 213가구 규모로 100평 짜리 펜트하우스는 분양가만 약 30억원에 달했고, 63평형은 15억2,000만원, 76평형은 18억9,000만원이었다 지방시장에서도 인근 시세를 훌쩍 넘는 비싼 아파트가 대거 등장했다.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지방 대도시에서 평당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도 속출했다. 대전의 스마트시티, 부산의 이안엑소디움 등이 대표적인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신규입주단지 수익률] 분당 '삼성' 34평등 3곳 14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삼성아데나루체 34평형,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 54평형,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53평형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주인공이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 아파트들은 모두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140% 안팎이어서 2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3곳이 참여정부 이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강남ㆍ분당권 아파트들이란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비(非)강남권에서는 마포구 상암지구 5ㆍ6단지 33평형과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2평형이 2배 이상 올라 눈에 띄었다. 또 용산구 한강로 GS자이 59평형도 2배나 올라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호재에 힘입어 대전 유성구 반석동 계룡리슈빌2차 39평형이 9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신규입주단지중 단순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96평형으로 매매가(평균)가 31억원으로 웃돈만 웬만한 서울시내 30평형대 아파트 5채를 살 수 있는 16억원에 달했다. [최고 해외수주액] SK, 쿠웨이트 12억2,000만弗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 지난 97년 이후 처음으로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수주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중동지역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업계의 노력으로 중남미 등으로 진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단일공사로 최고 수주액을 기록한 것은 SK건설이 지난 5월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원유집유소 및 가압장시설 공사로 1조2,000억원(12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다음으로는 현대건설이 따낸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발전ㆍ담수 2단계 공사(6억7,700만달러), 이란 올레핀 11차 에틸렌 생산공장 건설공사(5억6,7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건설시장이 개가를 거둔 것은 과거 노동력 위주의 건설 공사와 달리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기술이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환위기 이후 건설업체들의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거둔 모습이다. [매매·전세가 상승률] 용인 전세도 40%로 1위 올해 주택 매매가 및 전세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판교 분위기를 타고 투자열풍을 일으킨 용인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의 올해 매매가 상승률은 33.17%로 수도권(신도시 제외) 평균치인 9.21%의 3배를 넘었다. 뒤를 잇는 곳은 분당으로 31.72%을 기록해 평촌(27.03%), 일산(21.06%) 등 다른 신도시의 인기를 멀찌감치 앞섰다. 서울에서는 올해도 송파(25.93%), 서초(25.39%), 강남(21.06%) 등으로 강남3구의 강세가 여전했다. 전세가 최고 상승률 역시 용인이 40.13%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용인에 이어 화성(31.58%)이 두 번째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분당(27.3%), 하남(24.91%)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지방 6개 광역도시(3.89%)와 8개 시도(5.32%)의 상승률은 저조해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약진 건설업체] 한화 15위로 10계단 뛰어 건설업체들의 순위를 매기는 잣대가 되는 '시공능력평가' 결과 상위 20개사 중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업체는 한화건설과 금호건설이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15위로 10계단이나 순위를 올렸으며 금호건설 역시 랭킹이 8계단이나 뛰어 8위에 자리잡으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5조9,36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2위였던 현대건설과 3위였던 대우건설이 자리를 맞바꿨다. 상위10개사중 새로 진입한 금호건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2계단 순위가 오르내렸을 뿐 큰 변동은 없었다. 21~30권 업체 가운데는 삼성엔지니어링(25위)이 11게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경남기업 역시 '아너스빌' 등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호조 등에 힘입어 21위로 9계단을 수직상승했다. 반면 일본계 건설업체로 지난해 11위를 차지했던 타이세이건설은 22위로 11계단 밀렸으며 극동건설이 13계단 추락하는 등 20위권 밖에서는 업체간 부침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신규분양 시장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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