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 외교위원장에 대북 강경론자이자 '친한파'로 알려진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주ㆍ사진) 의원이 선임됐다.
미 의회 전문지인 '더힐'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공화당 조정위원회에서 로이스 의원 등 6명의 상임위원장이 지명됐다고 이날 전했다. 이들은 28일 공화당 하원의원 전체회의에서 승인을 받아 내년 1월3일로 예정된 제113대 하원 개원과 함께 공식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한반도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로이스 의원은 과거 대북 식량지원이 북한 독재정권 강화에 악용된다며 대북 식량지원 금지법안을 발의하는 등 미 의회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한국 대선 후보들의 대북정책은 실패한 햇볕정책으로 회귀하려는 것"이라며 "누가 이기든 한국의 대북정책이 불행한 U턴(unfortunate U-turn)을 할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6ㆍ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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