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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말린 바나나서 발암물질 소량 검출

술안주로 애용되는 육류 바비큐 요리와 말린 바나나에서 미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성인들이 술안주와 간식으로 즐겨 먹는 훈제요리와 석쇠구이(바비큐), 건과일 등 식품 30종 총 210건을 대상으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석쇠구이와 말린 바나나, 훈제치킨 등 3종 15건에서 최고 2.3ppb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이 검출량은 유럽 기준치인 5ppb보다 낮으며 평생 섭취해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벤조피렌은 식품은 국제암연구소 발암물질 1등급으로 분류한 물질로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지방질이 함유된 식품의 가공과정에서 자연 생성될 수 있다. 식약청은 "숫불 가까이서 고기를 구울 때 연기를 들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검게 탄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조리하며 고기를 충분히 가열한 상태에서 고기를 굽는 것이 벤조피렌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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