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주택 202채, 내년 350채 등 모두 552채의 석면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가옥당 5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해 석면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 강판 지붕을 다시 덮는 작업에 나섰다. 석면이 10~20% 들어간 슬레이트 지붕은 외부에 오래 노출됐을 때 석면이 공기 중으로 흩날리거나 땅에 묻혀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슬레이트지붕 제거와 새 지붕 설치에 드는 돈은 주택 100㎡의 경우 약 500만원이며 시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차상위계층에게는 500만원, 일반 가구는 최대 440만원까지 지원한다.
각 자치구 환경과(은평구는 청소행정과)에서 슬레이트지붕 철거 신청을 받는다.
현재 서울시에는 1만610개 동의 지붕이 석면슬레이트로 덮여있으며 이 가운데 5,780채는 주택이다. 주택 중 2,500여채는 재개발ㆍ재건축 예정지역에 있어 곧 철거되기 때문에 실제 지붕 교체대상은 3,200여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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