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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독' 염증억제 유전적 원리 첫 규명

자생한병병원·경희대 연구팀

한방 처방 가운데 하나인 '봉독(蜂毒)'이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유전자적 원리가 국내 양ㆍ한방 공동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봉독은 벌에서 추출한 독으로 이를 정제해 침으로 사용하는 것이 봉독 약침 요법이다. 자생한방병원 관절 척추센터 장형석 원장팀과 경희대 배현수(한의대)ㆍ민병일(의대) 교수팀은 유전자칩 분석결과 봉독을 처리한 후에 염증 관련 유전자(MAP3K8, TNF, TNFAIP3, SOCS3, TRAF1, JUN과 CBP 등)의 발현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봉독 처리 후 염증 관련 유전자들이 관계하는 세포 내 염증 신호전달 경로(NF-κB/MAPK)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봉독이 염증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논문 발표 이후 벌침의 염증 억제 효과는 여러 연구팀에 의해 조금씩 밝혀져 왔지만,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통해 원리를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에 지난달 게재 됐다. 이 학술지는 전 세계 대체의학 가운데 과학적 사실로 증명된 논문만 게재하는 국제학술지다. 장형석 원장은 "봉독 투여로 염증 발현이 억제된 유전자들의 대규모 리스트가 확보된 만큼 앞으로 봉독을 이용해 염증성 관절염 치료제나 각종 통증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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