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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세계경제 운용 전망] 中, 통화공급 확대정책 이어갈듯

"수출부진 땐 위안화 평가절하도 불사" 관측도


중국은 혹시라도 모를 경기후퇴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정책을 올해 내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실적의 지속적인 급강하와 이에 따른 관련 기업의 연쇄적인 도산을 경계하기 위해 통화공급 확대를 포함한 선제적 경기부양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최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우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부양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하반기 중국경제의 성장가도에 조금이라도 이상조짐이 나타나면 선제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5월 26% 감소한 수출은 최악의 하락률을 나타냈고 외국인투자가들의 대중국 직접투자(FDI)도 8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글로벌 수요축소에 따른 ▲생산과잉 ▲기업순익 감소 ▲재정악화 ▲취업난 등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수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중심의 장원퀘이 부소장은 “중국 정부는 올해 8%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3ㆍ4분기에 대대적인 추가 부양책을 펼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위안화 평가절하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위기감과는 달리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중국경제의 8% 성장을 대체로 낙관하고 있다. 22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의 자캉 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8% 안팎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쯔리 인민은행 연구원은 더 나아가 “올해 하반기 중국경제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의 65%를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한 회복신호를 나타내면서 하반기 중국경제가 ‘V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취홍빈 홍콩상하이은행(HSBC) 글로벌 수석연구원은 “중국경제가 최근 회복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GDP 성장률이 8%를 넘을 것”이라며 “향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의 출현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중국경제는 ‘V자형’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곧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CPI는 3ㆍ4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했고 하지밍 중금공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통화확대 정책을 지속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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