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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고질라

양키스 하루 계약 형식 빌려 '양키맨' 마쓰이 은퇴식 개최

탬파베이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39)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29일(한국시간) 양키스와 탬파베이의 경기를 앞둔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선 마쓰이의 현역 은퇴식이 열렸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를 거쳐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이는 지난해까지 10년간 양키스와 LA 에인절스ㆍ오클랜드ㆍ탬파베이를 거쳤다. 은퇴식은 마지막으로 몸담은 팀인 탬파베이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키스 구단은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마쓰이를 위해 하루짜리 계약이라는 형식을 빌려 은퇴식을 열어줬다.

‘고질라’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마쓰이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양키스에서 뛰었고 양키스가 우승한 2009년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까지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6경기 성적은 타율 0.282에 175홈런 760타점. 마쓰이는 “은퇴를 선언한 것은 지난해인데 양키스 구단의 배려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양키스 선수로 영광스럽게 은퇴하는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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