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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또 대규모 아파트… 교통대란 우려

지역 주민들 "市, 업체 편익만 앞세워 건립 허가" 거센 반발


부산 해운대 지역의 난개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 센텀시티 인근 상습 정체지역에 또 다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인근 주민들은 부산시가 기존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채 특정 업체의 편익만 앞세워 아파트 건립허가를 내 주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권역인 민락동 일대에 지상 최고 27층, 12개 동 1,006가구 규모의 '포스코 더샵 센텀포레'아파트 건립을 진행중이다. 이 아파트는 오는 29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7월 1일까지 순위 청약을 받으며 완공은 오는 2014년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해운대 일대의 최악의 교통 정체 구간으로 손 꼽힌다. 때문에 주민들은 아파트 준공 이후 주변지역이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교통영향평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해운대를 지나 부산시청 방면을 비롯, 부산항 등 중ㆍ서부산 지역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 주변을 통과해야만 한다.이로 인해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면 주변 2~3km를 통과하는 데만 20~30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아파트 건립 예정 지역 앞을 통과하는 주 간선도로가 편도 3차선에 불과한데다 인근 수영교만 지나면 대규모 다중집합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엄청난 교통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아파는 초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한 센텀권역으로 센텀시티 내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센텀시티, 홈플러스가 지척이다. 인근에 벡스코와 부산시립미술관, APCE나루공원 등 문화 시설도 곳곳에 있다.이 같은 대형 시설들 탓에 인근 지역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주말과 휴일에는 밀려드는 쇼핑객과 벡스코 등의 관람객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센텀포레'가 들어설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은 부산시가 주변 지역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무리하게 아파트 건립허가를 내주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산시가 교통대란 발생 우려를 알면서도 허술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통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인근 H아파트 주민 A씨는 "당초 해당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을 추진할 때부터 교통대란 우려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었다"며 "이제 와서 아파트 건립을 막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 주민불편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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